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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열매가 맺힌 나무가 있는 곳은 엑스포 관람 시설 중의 하나인 원예 치료관으로 개장 닷새째인 지난 28일 이곳을 방문한 한 관람객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폭포 위에 늘어져 있는 벤자민 나무에 지름 1.2cm 크기의 짙은 녹색을 띤 열매 6개가 앙증맞게 열려있다.
이 나무는 지난 2005년 엑스포 때 심어 놓은 것이다.
벤자민은 공기정화 식물로 알려져 일반인들이 주로 아파트 베란다 등지에서 기르곤 하지만 열매를 보기란 쉽지 않다.
나뭇잎과 같은 녹색을 띠고 있는데다 꽃도 없이 바로 열매를 맺기 때문에 행사 준비를 위해 원예 치료관을 수시로 드나들던 엑스포 직원들조차도 전혀 몰랐다.
엑스포 행사장 내 벤자민 나무에 열매가 열렸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이 열매를 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울진세계친환경엑스포 조직위원회 민명강 사무총장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 벤자민 열매가 엑스포에 열린 것은 관람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일”이라면서 “울진 엑스포와 군에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