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문경시 등 차례로 방문
자치단체 역점사업 지원 약속

한승수 국무총리가 30일 상주와 문경시, 대한불교 조계종인 봉암사 등 지역 민생현장를 차례로 방문해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한 총리는 이한성·정해걸 국회의원과 김관용 경북지사 등과 함께 이날 오전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 자전거 도시 상주시를 찾았다.

한 총리는 상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정백 상주시장으로부터 경제살리기 종합대책, 낙동강 물길 살리기 사업,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있는 자전거이용 활성화 시책 등 시의 역점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2010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제행사로의 승인과 더불어 기업체의 입주계획이 마무리된 청리일반산업단지의 기반시설 사업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한 총리는 이어 문경시청을 방문해 신현국 시장으로부터 시정 현황을 보고받은 뒤 민원실을 들러 직원들을 격려했다.

현직 총리가 문경을 방문한 것은 지난 1976년 김종필 국무총리가 새마을 사업과 관련해 방문한 이후 33년만에 처음이다.

신현국 시장은 한 총리에게 국군체육부대 이전 사업을 보고하면서 오는 8월26일로 예정된 기공식에 참석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영상문화 녹색도시 조성사업과 봉암사에 건립을 추진 중인 국제 선(禪시)센터 건립사업을 보고했다.

신 시장은 이어 오는 2015년 세계군인올림픽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줄 것과 국지도 32호선인 화북~농암간 도로 확·포장 사업에 필요한 국비 450억원의 조기 지원, 고려촌 건립 사업에 필요한 국비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점촌 시가지 주차장 조성사업의 특별교부세 2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 총리는 “신 시장의 여러가지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해 최대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을 했다.

한 총리는 이후 봉암사를 찾아 참배한 뒤 문경새재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오찬을 들고 귀경했다.

/곽인규·고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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