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형산강에 서식하는 베스, 불루길 등 번식력이 강한 외래 어종 박멸에 나섰다.

시는 30일 오후 3시 형산강 서천둔치 주차장 수역에서 지역 유관단체를 비롯한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참게 17만미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한 참게는 3천7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구매한 섬진강과 남강 유역에 서식하는 전갑폭 1cm 내외의 어린 동남참게다.

최근 들어 형산강 일원에는 블루길, 베스 등 번식력이 강한 외래어종이 확산돼 붕어, 동자개, 피리미 등 토산어자원 증식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시는 연차적으로 참게 종묘를 방류, 서천 생태계 복원과 토종 어류를 보호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남참게는 서식수역이 동·남해 및 제주 등에서 민물과 기수지역을 오가는 회유종으로 가을철 하구 근처에 산란한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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