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이 상반기에 80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대구은행은 2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분석전문가와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09년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대구은행은 상반기 전체 순이익 806억 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순이익은 1분기 306억 대비 63.4% 상승한 500억 원으로 나타나 양호한 실적이다.

특히, 순이자마진(NIM)이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부실여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자산건전성 개선의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전 분기 대비 대폭 감소해 하반기 실적 전망 역시 밝게 보고 있다.

총자산은 31조1천5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증가했고 총수신 21조1,933억 원과 총 대출 17조 2천719억 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 5.0% 증가해 내실 위주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1.66%, 1.31%로 1분기 대비 0.13%p, 0.28%p 개선됐다.

대구은행 서정원 경영기획본부장은“상반기 경영성과와 관련해 기업 구조조정이 계속 진행 중이고 글로벌 경기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먼저 상반기에 경영의 턴어라운드(Turnaround) 기반 구축을 완료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영업 체질을 변화시켜 앞으로 본격적인 경기 회복기에 도약할 수 있는 은행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정원 본부장은 또“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의 더블딥(Double Dip) 위험 등에 대비해 리스크 선제 대응과 내실 위주의 성장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향후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 은행산업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경영기반과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두겠다”고 말하고 “또한, 어려울 때일수록 지역과 함께 희망을 나누는 사회책임기업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류기찬기자 ryukc@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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