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사단은 28일 방학을 맞아 포항과 김포에서 중학생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병대 여름 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병대 캠프는 월요일 입소해 금요일 퇴소하는 4박5일 기수별 일정으로 진행된다. 현재 포항지역에서는 27일부터 8월14일까지 3주동안 기수별로 350명이 해병대 훈련을 체험하게 된다.

캠프는 훈련기간 동안 요일별로 테마 훈련이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각 테마에 맞는 훈련을 통해 해병대를 체험하게 된다.

캠프 공통훈련으로는 공수와 장애물, 유격, 화생방, 각개전투, 상륙기습기초 훈련, KAAV 탑승훈련이 마련돼 있으며, 체력 수준이나 연령을 고려해 기본반과 중급반, 고급반, 4촌 이내의 가족이 신청할 수 있는 가족반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고급반의 경우 야간에 별도로 비상소집훈련, 담력훈련, 야외숙영 등 강도 높은 해병대 훈련을 체험하게 되며, 가족반은 편지쓰기, 세족식, 사랑고백시간 등을 통해 가족의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을 체험할 수 있다.

해병대 2사단에서 실시하는 김포 캠프는 2사단 유격훈련장과 마니산, 대나루 상륙훈련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김포캠프 역시 27일부터 8월7일까지 90기와 91기 2개 기수를 먼저 실시하고, 3주후인 8월31일부터 9월4일까지 92기 기수를 추가로 운영한다.

이번 캠프에 가장 나이가 많은 참가자는 8월3일부터 포항 캠프에 참가하는 황규춘(53)씨이며, 영국 Colchester Royal Grammar School에 재학 중인 박장호(17)·상호(15)형제가 김포 캠프 90기로 참가 눈길을 끌었다. 또 의정부 경찰서에 근무하는 박근영(55)씨가 김포 캠프 91기로 가족 4명과 함께 5인이 신청하여 최다 참가 가족으로 기록됐다.

해병대 1사단 관계자는 “이번 여름캠프에는 10대 청소년 지원자가 80%를 차지했으며, 이중 남학생이 74%, 여학생이 26%인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해병대 캠프는 중학생 이상만 참가할 수있고, 해병대사령부 홈페이지에서만 신청할 수 있다. 해병대 명칭을 사용한 사설캠프는 해병대사령부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편, 추가 지원 입소 희망자에 대해서는 오는 30일까지 해병대 사령부 인터넷 홈페이지(www.rokmc.mil.kr)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참가비용은 보험료를 포함, 4만원 대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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