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은 27일 수사 내용에 정통한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주치의 콘래드 머리가 강력한 성분의 약물을 잭슨에게 주사했고 당국은 그것이 잭슨을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이날 AP통신에 주치의 머리가 잭슨이 숨지기 전날 약물을 주사했다고 말했다.
잭슨은 생전에 잠을 청하려고 정기적으로 프로포폴 성분의 마취제를 투약해왔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CNN 인터넷판도 수사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리가 잭슨이 사망하기 24시간 이전에 통상 `디프리반`으로 알려진 프로포폴 성분의 마취제를 주사했고 이것이 잭슨의 사인인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치의 머리의 변호인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소문이나 익명의 소식통`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리의 변호인들은 그동안 머리가 잭슨을 숨지게 할 수 있는 어떤 약물도 처방하거나 주사하지 않았다고 말해왔다.
앞서 수사 당국은 지난 22일 머리의 `살인죄` 혐의에 대한 증거를 찾으려고 그의 휴스턴 병원과 창고를 압수수색하고 압수물을 분석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