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PLS(포항방사광 가속기) 여름학교`가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나흘 동안 포스텍 교내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다.

포항가속기연구소에 따르면 PLS 여름학교는 해마다 소규모로 열린 전문 강습회(tutorial)와는 달리 국내 방사광의 이용 확대와 다양화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열렸다.

포항가속기연은 첫행사 당시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올해 두 번째로 문을 열게 됐으며 대학, 연구소, 산업체 등 약 2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포항방사광가속기의 성능향상(PLS-II)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 150억원의 추경예산을 확보(2009년도 총사업비 300억원)해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착수하고 있는 가운데 열게 돼 보다 나은 양질의 방사광을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다양하고 첨단화된 연구기법의 소개가 이뤄져 방사광 이용자들의 기대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첫날인 28일부터 3일간 15명의 방사광 전문분야 권위자들이 ▲테라바이트급 메모리 소자 ▲수소저장 합금소재 ▲생체의 조직 구조연구 ▲고기능성 섬유소재 특성 분석 ▲비정질 물질 및 촉매연구 ▲단백질 입체구조 분석 ▲화합물 반도체 소재의 나노박막물질 구조 분석 ▲태양전지, 광소자, 나노결정 물질 연구 등 8개 분야에서 릴레이 강연을 펼친다.

또한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17개의 빔라인에서 방사광을 이용한 현장 실습이 이뤄지는데, 방사광을 이용한 기초적인 초급실습에서부터 이용자의 연구에 대한 빔라인 담당자의 전문 강습까지 다양한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문호 소장은 “이번 여름학교의 새롭고 체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자 저변확대를 꾀하고 학제간의 융·복합연구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방사광 이용의 성과를 향상시키는 밑거름과 방사광 과학기술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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