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김천상공회의소는 지난 12월에 이어 지난 22일 라디오방송 김천중계소를 설치해달라는 건의서를 청와대,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방송, 문화방송에 또다시 제출했다.

김천상공회의소는 건의서에서 “지난해 12월 라디오방송 김천중계소 설치를 건의해 한국방송은 FM방송보조국 허가를 신청했으나 방송통신위원회가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개설허가를 거부하는 바람에 라디오 방송을 청취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김천의 위상 하락이 우려되고 있고 시민들의 `들을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됨은 물론 삶의 질 또한 저하돼 김천시민의 염원을 담아 다시 건의한다고 밝혔다.

김천상의는 추풍령과 고성산 등 자연적 요인으로 라디오 방송 청취가 어렵다며 지난 2005년 6월, 2007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중앙 관계기관에 김천중계소 설치를 건의해 긍정적인 회신을 받았다.

그러나 김천중계소 설치가 지연되자 지난해 12월 또다시 건의를 했으나 이번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기술적 문제로 방송보조국 허가를 돌려보낸다는 한국방송공사의 회신을 받았다.

이호영 김천상의 사무국장은 “우리나라도 꿈의 방송서비스인 위성과 지상파 DMB방송이 개국돼 CD수준의 음질을 제공하는 디지털 라디오 방송시대가 도래한 만큼 최소한의 라디오 방송인 AM 방송과 FM 방송이라도 청취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반드시 김천중계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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