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발전·환경보전 활동 높게 평가한듯”

도의원 시절, 쓰레기소각장 운영실태 등 고발

특화된 지역정책 개발 위해 미래연구소 개소

김성하(43) 경산미래연구소장이 지난 17일 제8회 `장한 한국인상` 정계인상 을 수상했다.

김 소장은 지난 2002년 35세의 나이로 최연소 경북도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김소장은 다시 한 번 정치에 도전하는 꿈을 안고 올 초 성암산 자락에 경산미래연구소를 열었다.

나라의 경제발전과 각 산업의 경쟁력 강화, 사회·문화·복지수준 향상에 공헌한 인물에게 `무궁화 금장패`를 수여하는 장한 한국인상에는 김종빈 전 검찰총장, 이강두·신중식·유재건 국회의원, 장지량 전 공군참모총장, 이희호 여사, 대한가수협회 남진 회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어떤 공적으로 수상하게 되었는지.

▲최근의 활동보다 4년 전 도의원 시절의 의정 활동을 높게 평가해준 것으로 본다. 지난 일은 잊기 쉬운데 기억해 준 것은 시민에게 더 봉사하라는 격려로 생각한다. 도의원 시절 의정 활동은 교육발전과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에 초점을 맞추었다. 지자체 운영하는 쓰레기소각장과 간이상수도시설의 운영 실태를 고발하고 개선한 것, 경산과학고 유치, 문명중학교 설립 청원, 사동초등학교 축구부 창단 등이 있다. 2002년 당시 최연소 경북도의회 의원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쓰레기소각장의 실태를 조사·발표한 것은 지금에 와서도 뿌듯한 일이다. 다이옥신 배출량의 기준치를 1천 배가 넘는 소각장이 상당수에 달했다. 이를 근거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소규모 소각장을 일대 정비하고 일선 학교의 소각장을 완전히 폐쇄하게 되었다.

- 경산미래연구소는 어떤 곳인가.

▲교육과 문화, 산업과 경제, 자치·행정, 복지·개발, 보건·환경 등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모든 것에 대해 전문가와 지역의 젊은이가 경산의 미래를 위한 정책개발 활동을 펼쳐가는 공간으로 연구소의 문을 열었다. 지역사회를 연구하는 단체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지역주민을 위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의 장들은 타지역에 대한 벤치마킹에만 급급해 독창성과 지역특색을 살린 특화정책에는 소홀했다. 이제는 지역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고 경산지역의 특화된 정책을 개발하고자 경산미래연구소가 설립되었다.

-연구소가 발표한 연구사례는.

▲연구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인적자원이지만 지방이란 핸디캡으로 구성에 애로를 겪고 있다. 하지만, 가을쯤에는 연구에 대한 이론적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산미래연구소의 역점사업 방향은 △금호강 상수원관리시스템의 재정비 △중학교 축구부 창단 △월드컵로 경산지역 방음벽 설치 △자인·남산·남천·용성지역 발전방안 수립 △수출주도형 유망기업유치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와 문화도시로 인구 증가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내어 놓는 것이다.

-앞으로 개인적인 진로는.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지난 2005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도의원을 사퇴하게 됐다. 정치인들이 비일비재하게 겪는 상황이었지만 확정판결이 나기 전에 사퇴의사를 밝히고 자리에서 물려났다. 너무 어린 시절 정치에 몸담았기에 한 번의 실수로 정치에 대한 꿈을 포기하긴 어렵다.시민의 용서를 구하고 진정한 일꾼으로 인정받을 때까지 노력할 것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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