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제주도가 미국의 그랜드케니언, 스위스 최고봉 마테호른 등과 함께 21일 `신 세계 7대 자연경관`(New 7 Wonders of Nature)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스위스 소재 `신 세계 7대 자연경관` 재단에 따르면 이들 외에도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리프(대산호초),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군도, 남미의 열대우림 아마존 등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또 아제르바이잔의 진흙 화산, 레바논의 제이타 석회동굴, 아일랜드의 모헤르 절벽, 독일의 흑림지대(Black Forest)도 포함됐다.

스위스 소재 신 세계 7대 자연경관 재단은 인터넷(www.new7wonders.com)이나 전화 등을 통한 투표로 후보지역을 선정했으며 최종 선정되는 7대 자연경관은 오는 2011년에 발표한다.

세계 네티즌들이 추천한 261개 자연경관 가운데 1차 투표를 통해 선정된 77개 후보들 중에서 전문가 회의를 거쳐 28개 경관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전문가 회의 의장을 맡은 유네스코 전 사무총장 페데리코 마요르는 지역적 균형, 다양성, 인류에 대해 갖는 중요성 등을 고려해 선정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작업은 문화 유산 보존 및 복원을 통해 문화 다양성을 증진한다는 취지로 스위스 탐험가 베르나르드 베버가 주도하고 있다.

베버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캠페인은 우리의 환경에 대한 어느 한 국가가 아닌 전세계의 감사와 이해 증진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재단은 2007년에는 1억명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인간이 만든 7대 불가사의`로 ♠ 중국 만리장성 ♠ 페루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 브라질 거대 예수상 ♠ 멕시코 치첸이트사의 마야 유적지 ♠ 로마 콜로세움 ♠ 인도 타지마할 ♠ 요르단 고대도시 페트라를 선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