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하반기 우리경제는 -0.5% 성장, 연간으로 -2.0%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수출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설비투자 냉각 및 고용여건 악화로 내수도 침체국면에서 빠르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예산정책처(처장 신해룡)가 발간한 `NABO 2009년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2009년 하반기 중 국내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0.5% 감소해 2009년 연간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2.0%(상반기 중 3.5%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간소비는 고용여건 악화로 0.8% 감소해(상반기 중 3.2% 감소) 2009년 연간으로 2.0%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설비투자는 가동률 하락에 따른 채산성악화로 11.9% 감소해 연간으로 17.2%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건설투자와 총수출물량은 하반기 이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투자의 경우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1.8% 증가해 여타 지출부문별 지표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총수출물량은 선진국 및 개도국의 경기침체가 완화되면서 하반기 이후 4.0% 증가해 연간으로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하반기 중 경상수지는 유가상승과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216억 달러 흑자)보다 흑자 폭이 축소된 89억 달러 흑자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자물가를 살펴보면 하반기 중 소비자물가는 원/달러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0% 상승해 상반기(3.3%상승)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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