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단일 장기 질환 `사망 원인 1위`

박정현 교수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고혈압·당뇨·고지혈증·심장병 등 원인

금연·건강한 식습관으로 미리 예방해야

뇌졸중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이며 성인 장애의 가장 중요한 원인질환이다.

우리나라 통계청의 2007년 사망통계에 의하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은 인구 10만 명 당 59.6명으로 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단일 장기 질환으로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2030년에는 현재보다 약 3배의 뇌졸중 발생이 예상돼 뇌졸중 발병을 예방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뇌졸중이란

뇌졸중은 뇌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병이며 뇌경색과 뇌출혈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경색이나 출혈성 손상으로 뇌가 기능을 잃게 되면 외견상 반신마비, 언어장애 및 의식장애 등의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할 수도 있다.

▲원인-뇌졸중의 위험인자

-뇌졸중을 일으키는 질병: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과거의 뇌졸중 등

-기타원인:나이, 가족이나 친지 중 뇌졸중 환자가 많은 경우, 호모시스테인혈증

-나쁜 생활 습관:흡연, 비만, 나쁜 식습관, 스트레스, 과음, 운동 부족 등

앞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뇌졸중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원인은 나쁜 생활습관이나 만성 질병이다.

나쁜 생활습관은 뇌졸중 뿐 만 아니라 뇌졸중을 일으키는 원인 질병도 일으켜 뇌졸중의 위험을 더 높이게 된다.

▲증상-뇌졸중의 5대 증상

1.한쪽 팔다리가 힘이 빠져 움직이기가 어렵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어진다.

2.한쪽 눈이나 또는 양쪽 눈 모두 흐리게 보이거나 잘 보이지 않는다.

3.발음이 어둔해 지거나,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남의 말을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4.머리가 갑자기 번개나 망치로 맞은 듯이 아주 심하게 아프다.

5.어지럽거나 중심을 못 잡고 휘청거린다. 특히 위의 다른 증상과 더불어 나타나면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다.

위 증상이 있다고 모두 뇌졸중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갑자기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가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

▲대처

뇌졸중이 의심스러우면 빨리 신경과 의사가 있는 가까운 병원의 응급실로 가야한다.

▲치료

뇌경색의 급성기 치료:초기에는 혈전용해치료가 가능한데 이 치료는 약물로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것으로 시간이 많이 지나면 시행할 수 없다.

혈전용해치료의 적응증이 아닌 경우에는 여러 가지 약물을 사용해 혈관이 더 막히면서 뇌경색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뇌출혈의 급성기 치료:출혈 부위, 원인, 출혈량 등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 또는 수술 치료를 한다

뇌경색의 예방적 치료:한번 뇌경색이 있었던 환자는 다시 뇌경색이 재발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매년 4-10%의 환자가 재발을 하는데, 재발하는 경우는 처음 뇌경색이 발생했을 때에 비해 후유증이 더욱 심각하게 남는다.

▲약물

항혈소판제재, 항응고제로 혈관에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한다.

▲예방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등이 있으면 각 질환을 적절하게 치료를 하고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으로 뇌졸중을 멀리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