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20일 6월 임시국회 최대 쟁점법안인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한 담판을 벌였으나 이견이 커 절충에 실패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시내 모처에서 7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야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양당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협상을 재개, 담판을 이어갈 예정이어서 극적인 타결여부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박근혜 전 대표의 제안을 수용해 신문의 방송시장 진입 사전·사후규제 강화, 대기업·신문사의 방송 지분율 하향조정, 매체합산 시청점유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같은 수정안에 난색을 표시, 합의점 도출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