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는 현 선동열 감독(사진)과 재계약을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에 따르면 19일 경기 종료 후 선동열 감독과 만나 내년에도 팀을 계속 맡아 줄 것을 요청했으며, 선동열 감독도 명문구단의 감독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흔쾌히 재계약을 수락했다.

삼성은 계약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시즌 후 협의하기로 했으며 계약기간은 3년 또는 5년으로 할 예정이며 성적에 걸맞는 대우를 할 계획이다.

삼성의 이같은 전격적인 재계약 합의는 선 감독의 계약 만료에 따라 `모 구단 이동 사실상 내정`, `선동열 사단 대거 이동`등의 각종 소문을 진화하고 한 창 세대교체 중인 팀이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현 감독 체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초보 감독으로서 재임 기간 동안 2005~2006시즌 연속으로 팀을 한국시리즈를 우승으로 이끄는 등 지도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와 관련해 삼성 홈피에는 선 감독 재계약과 관련해 의견이 분분했다.

아이디 `korean09`는 “(선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5대 명장이다. 한 3년만 계약 하셔서 투타 리빌 마치고 다른 팀 가시길 바랍니다”며 “지금 필요한건 이제 감독을 믿고 힘을 실어 주는 것입니다”며 축하했다.

아이디 `sjiee`는 “5년을 기다려 왔는데…, 또 최소 3년을 기다려야 하는군요”라며 “선동열 감독이 잘못해서 계약을 하면 안된다라는 뜻은 아니라 예전부터 야구를 봐 왔던 사람으로서 (지역 출신의 감독에 대한) 향수랄까”리며 아쉬워 했다.

아이디 `zio08`는 “야구장에서 어린이들이 싸인해달라고 내민 손 부끄럽지 않게 할수 있는… (그런 친숙한 감독이 되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주문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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