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서 발주하는 건설공사의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이 상향될 전망이다.

대구시건설관리본부는 21일 오전 건설관리본부에서 시에서 발주한 주요건설공사 시공사인 대우건설, 코오롱건설 등 22개 건설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대구건설관리본부와 시공사의 간담회는 지역의 영세한 전문건설업체의 일거리 확보 등 수주지원을 위한 것으로 `지역 대형건설공사를 시공하고 있는 외지업체의 지역업체 하도급을 최대한 늘려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건설본부는 특수한 공법 및 특허 등 지역에 소재업체가 없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현재 시발주공사의 지역업체 하도급비율이 75%대에서 85% 이상 상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건설현장에 지역인력 고용확대, 중장비 등 지역장비 활용과 지역에서 생산하는 자재(제품)를 적극 구매토록 하고 특허품 등 지역에서 생산하지 않은 제품이라도 우리 지역에서 구매토록 행정지도를 적극 펼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하도급비율 상향으로 대구건설관리본부가 발주한 공사의 하도급 물량(1천319억원)의 지역 하도급 비율 10%에 해당하는 130억원 정도의 신규 물량 수주효과가 있으며 지역 건설인력 고용(93%→ 95% 이상)은 1천400여명고용 증가 효과, 지역 장비사용(86%→90% 이상)은 2억원 정도 사용료 증가, 지역 자재사용(71%→85% 이상)은 45억원 정도 구매가 증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건설관리본부는 지역 하도급 확대가 제대로 시행되면 민간부문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물량 급감 등으로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중소건설업체 및 하도급업체들이 일거리를 확보하는데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곤영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