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국비확보 전담 B9-T/F팀을 구성하고 단계별 활동 매뉴얼을 만드는 등 국가예산을 한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실천에 나선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1일 기획재정부와 국회를 차례로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행정·정무부지사와 기획실장을 서울에 상주시켜 국비확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도록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각 부처 예산심사가 진행중인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이용걸 제2차관, 류성걸 예산실장 등 기획재정부 간부 등을 만나 지역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내년도 국가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키로 했다.

이어 오후에는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 등 지역출신 국회의원을 방문,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지원과 당면 지역현안사항의 원활한 추진과 정부정책반영을 협의하고 국회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등 국가예산확보를 위해 총력을 펼친다.

특히 김관용 도지사의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30일부로 각 부처 예산안이 기획재정부로 제출됨에 따라 이달말까지 계획된 부처별 심의과정에서 한 푼의 국비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절박함에서 도지사가 직접 나선 것으로 무엇보다 지역의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도로 및 철도 등의 SOC 확충이 선행을 감안한 것.

경북북부와 동해안 지역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상주~안동~영덕간 동서 6축 및 울산~포항~영덕~삼척간 남북7축 고속도로의 조기건설과 봉화~울진간 국도 36호선 4차로 확장에 따른 내년도 소요사업비 전액 반영을 요청키로 했다.

또 낙후된 중부내륙지역과 동해안 지역의 철도망 확충을 위해 우리나라 5대 간선철도중 하나인 도담~영주~안동~의성~영천을 연결하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동해중부선 및 동해 남부선 철도부설 등 지역의 핵심 교통인프라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키로 했다.

또한, 독도의 모섬인 울릉도 개발을 위한 울릉일주도로 유보구간 조기개설, 울릉(사동)항 2단계 개발, 울릉 경비행장 건설 등 독도수호의 전초기지를 재정비해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강력 요청키로 했다.

반면 경북도는 지난해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 프로젝트사업에 포함된 3대문화권 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은 가장 한국적인 문화·생태의 집적지인 경북을 세계적인 문화관광벨트로 발전시키기 위한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으로서 조기 추진과 함께 예산지원 등을 중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재정이 열악한 경북이 지역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국비확보에 전념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 최종의결까지 전직원이 일치단결해 내년도 대규모 시책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전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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