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서민들의 추억이 깃든 양주 나폴레온이 복고 바람을 타고 돌아왔다.

주류제조업체 국순당L&B는 70년대 추억의 양주 `나폴레온`을 업그레이드한 `나폴레온 로얄`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1976년에 처음 나온 나폴레온은 와인을 증류해 만든 브랜디 원액으로 만든 술이다. 출시 당시부터 양주 중에는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해 서민들이 즐겨찾았으며, 소득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점점 줄기는 했지만 옛 향수를 떠올리며 찾는 소비자들이 있어 지금까지도 소매점 등에서 꾸준히 판매돼왔다.

이번에 출시된 `나폴레온 로얄`(알코올 도수 35%)은 브랜디 함량을 이전의 19%에서 20.5%로 높이고, 포장 용기도 세련되게 바꿨다.

나폴레온과 함께 `런던 드라이진`(알코올 도수 40%)도 리뉴얼됐다. 이 제품은 칵테일 베이스에 두송실, 고수풀씨, 당귀, 진피, 계피, 감초, 건강 등 다양한 식물약재를 넣어 증류시킨 정통 드라이진으로, 역시 1974년에 처음 선보인 오래된 제품이다. 국순당L&B 브랜드 매니저팀 홍성찬 과장은 “나폴레온과 드라이진은 많은 소비자들에게 기억조차 희미해졌을지 모르는 제품들이지만, 여전히 마니아들과 애주가들이 찾고 있어 새롭게 업그레이드해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