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올해 보리 생산량이 급감했다.

19일 동북지방통계청이 지역 480개 표본조사구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하고 나서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2009년산 보리 생산량은 7천958t으로 지난해보다 4천522t(36.2%)이 줄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23.1%(-631㏊) 감소한 데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올해 보리 생산량 급감은 정부가 2012년까지 보리수매제를 폐지하기로 하고 단계적으로 수매 물량을 줄이면서 재배면적이 많이 감소했으며 축산 사료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농가들이 사료작물 재배로 전환했기 빼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마늘 생산량은 5만 292t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2천390t(4.5%)이 감소했으며 양파 생산량은 19만5천74t으로 지난해 대비 3만1천19t(18.9%)이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마늘은 재배면적이 소폭 늘었으나 파종 이후 이어진 가뭄으로 단위면적당 수량이 감소하면서 전체 생산량이 줄었고 양파는 단위면적당 생산량 감소에도 재배면적이 큰 폭으로 늘면서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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