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밀착금융·윤리경영 성과
창립 26주년 맞은 `삼일저축은행` 수신 865억·여신 739억

포항지역의 대표적 향토금융, 삼일저축은행이 26주년을 맞았다.

창립 이후 숱한 고난을 포항 주민들과 함께 겪어온 삼일저축은행은 청년기를 맞은 지금, 향토금융기관을 넘어 BIS 비율 10%를 웃도는 경북도 제1위의 우량저축은행으로 거듭나고 있다.

삼일저축은행은 지난 1983년 5월 26일 포항시 북구 죽도2동에서 `보성상호신용금고`란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1998년 갑자기 불어닥친 IMF의 한풍은 지역은행에도 예외일 수 없었다.

하지만, 무수히 많은 은행이 문을 닫는 등 존립에 위협을 느낄 때, 삼일저축은행은 또 한 번의 도약을 계획했다.

1998년 8월 10일 `삼일상호신용금고`로 다시 태어난 삼일저축은행(2002년 3월 1일 금융법 개정으로 상호 변경)은 주주에게 일절 배당을 두지 않고, 오히려 대주주의 부동산을 증여하는 등 자본 확충에 주력하게 된다.

또한, 수익성보다는 `지역밀착 금융`, `윤리 경영`에 주력하며 경영혁신활동을 강화했다.

이에 전체 여신의 80%를 지역민과 지역 소상공인에게 지원하고, 금리도 기존 담보대출 금리(10~12%)보다 훨씬 적은 연 7~10%를 유지하는 등 지역민과의 신뢰 구축에 온 힘을 쏟았다.

뿐만 아니라 포항불빛축제 후원, MBC삼일문화대상 후원, 각종 장학사업과 20여년간 매년 포항지역발전기금 100~5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환원을 통한 포항 향토금융으로서의 역할에 앞장서 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삼일저축은행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수신 865억7천600만원, 여신 739억1천300만원, 당기순이익 31억1천800만원(대손상각비 제외) 등의 경북지역 `1위` 지역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

또, 지난해 말 불어닥친 글로벌 외환위기에도 2007년 이후 매년 흑자 실현과 BIS 비율 상승을 견조하면서 오는 12월께 우량저축은행의 기준이 되는 `8·8클럽(BIS 비율 8% 이상·고정이하여신 8% 이상)` 가입을 예고하고 있다.

이제 삼일저축은행은 포항지역의 발전과 더불어 제3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영일만항 개항과 신공단 건립 등 포항지역의 발전이 거듭할수록 삼일저축은행은 신규거래처 발굴, 기존거래처 유대강화, 지역기업 우대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포항 금융권 전체를 견인할 당찬 포부를 계획하고 있다.

삼일저축은행은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친절과 신속을 신조로 삼아 지역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사훈처럼 신뢰를 무기로, 포항을 넘어 경북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지역금융을 목표로 오늘도 힘찬 행보를 내딛고 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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