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한미군 대구기지 사령관에 취임한 태리 디 하지 대령이 15일 남구의회와 남구청를 방문, 미군 헬기장 대체용지 소음대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남구의회 의원들은 “그동안 미군부대 주둔으로 남구발전이 저해되고 헬기장 소음으로 주민 피해가 컸다”면서 “이전 후에도 남게 되는 사령관과 환자수송 헬기를 위한 대체 헬기장 조성시 주민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주택가에서 멀리 떨어진 부대 안에 조성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령관은 “부대 이전은 한·미 당국간에 협의해야 할 사항이며, 소음 문제와 관련해서는 본인의 권한 안에서 긴급 사항이 아니면 헬기 이·착륙을 지양해 소음발생으로 인한 주민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임병헌 남구청장도 이날 사령관과의 면담에서 “H-805헬기장 이전에 따른 대체헬기장(헬리페드)의 위치가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주택가 지역으로 결정될 경우 주민의 피해는 여전해 이전의 효과가 없으므로 캠프워커 내 골프장의 코스를 변경해서라도 핼리패드의 위치를 기지 안쪽인 남쪽방향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임 구청장은 특히 “신설되는 헬리패드의 위치는 대구기지사령관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뒤 “지역민의 피해가 더 이상 발생되지 않는 곳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상부에 보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