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남구의회 의원들은 “그동안 미군부대 주둔으로 남구발전이 저해되고 헬기장 소음으로 주민 피해가 컸다”면서 “이전 후에도 남게 되는 사령관과 환자수송 헬기를 위한 대체 헬기장 조성시 주민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주택가에서 멀리 떨어진 부대 안에 조성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령관은 “부대 이전은 한·미 당국간에 협의해야 할 사항이며, 소음 문제와 관련해서는 본인의 권한 안에서 긴급 사항이 아니면 헬기 이·착륙을 지양해 소음발생으로 인한 주민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임병헌 남구청장도 이날 사령관과의 면담에서 “H-805헬기장 이전에 따른 대체헬기장(헬리페드)의 위치가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주택가 지역으로 결정될 경우 주민의 피해는 여전해 이전의 효과가 없으므로 캠프워커 내 골프장의 코스를 변경해서라도 핼리패드의 위치를 기지 안쪽인 남쪽방향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임 구청장은 특히 “신설되는 헬리패드의 위치는 대구기지사령관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뒤 “지역민의 피해가 더 이상 발생되지 않는 곳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상부에 보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