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1960년대 옷감원료로 재배됐던 아마를 경북 남부지역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종실용 아마 품종으로 육성해 시험재배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육성된 아마는 4년에 걸쳐 개발된 품종으로 키가 89㎝로 작으면서 병해충에 강하고 연한 보라색을 띠며 기름함량도 38.6%로 높아 종실 수량이 990㎡당 170㎏정도로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개발된 아마(품종명 화남아마)의 효능은 심혈관 질환과 유방암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리그난 성분과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 함량이 47%로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아마는 이미 우리나라에서 섬유를 얻기 위해 재배되었던 공업용 작물중의 하나로 당시 식용유를 얻기 위해 재배됐던 종류가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농기원 관계자는 “`화남아마`는 물 빠짐만 잘 되면 토양 조건을 가리지 않아 산간 또는 척박한 땅에도 잘 자라며 연한 보라색 꽃이 피면서 개화기간도 10일 정도로 길어 농촌의 새로운 경관작물로도 개발이 가능하고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먹는 건강식품 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아마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기름을 이용한 농식품 개발이 성공하면 경북 산간지역의 경관농업을 희망하는 농가에 아마 품종을 보급해 새로운 신소득 작목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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