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아이돌보미` 서비스 큰 호응

문경시 아이돌보미서비스 현장 사진./문경시
어린자녀를 둔 직장여성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보내주는`아이돌보미`서비스가 문경지역에서 큰 호응을 받으며 확대되고 있다.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양육자의 야근, 출장, 질병 등 일시적으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을때 가정에 파견, 육아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아이의 안전한 보호와 특히 일하는 여성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이다.

주된 서비스는 학교나 어린이집에서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고, 식사와 간식을 챙겨주며 부모가 올 때까지 놀이활동, 숙제점검 등을 하며 아이를 돌봐준다.

이 사업은 최근 정부의 지원아래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문경시의 경우 호응도가 높아 최근 3개월간 실적이 경북도내 20개 신규참여 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문경에서 돌보미 지원사업은 지난 4월 문경시가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변종호 관장)에 위탁해 운영되기 시작했으며 지난 5월부터 7월9일까지 총 859건에 40가구가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이 같은 성과로 경북도는 당초 8천1백80만원의 사업비에 별도로 3천7백만원을 추가지원 한다고 밝혀 더 많은 가정에서 돌보미를 지원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문경시의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저소득층뿐 아니라 일반가정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한부모 가정 등 돌보미가 절실한 가정에 우선 지원하고는 있지만 최근 일반가정에서도 신청이 많아 수요가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료가 저렴한 것도 호응도가 높은 요인이 되고 있다.

문경 아이돌보미사업 담당자인 이순애(39)씨는 “아이돌보미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것은 최근 경제악화 등으로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 가구의 야간 생계활동이 증가돼 자녀를 돌보는데 있어 공백이 생기기 때문인 것 같다”며 “갑자기 아이 돌봐줄 사람이 없는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해 주면 친절하게 돌보미들이 도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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