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등 국내 우량선사 유치로 중국~한국~일본 항로가 개설돼 영일만항 조기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13일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천경해운, STX팬오션 등 국내대표선사들이 영일만항에 기항하고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 개장에 따라 중국~포항~일본 항로가 개설될 예정이다.

천경해운과 STX팬오션은 오는 8월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 개장에 맞춰 양 해운사가 공동운항 중인 한-중-일 팬듈럼 서비스(CJK·China Korea Japen Service)를 위해 영일만항에 매주 정기 운항키로 했다.

일본 서안 주요항인 니가타, 나오에츠, 토야마신꼬를 출항한 `SKY Pride`호 (962TEU급)가 오는 8월 4일 첫 입항할 예정이다.

이어 8월 5일에는 중국 천진, 대련을 경유한 `Yong Cai`호(810TEU급)가 영일만항에 기항한 후 일본 서안으로 출항한다.

이에 따라 중국향(천진, 대련)은 매주 화요일 포항에 기항하게 되며 일본향(니가타, 나오에츠, 토야마신꼬)은 매주 수요일 기항한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화주들은 이 같은 정기항로 개설이 알려지자 부산항 등 타 항만 이용에 비해 영일만항 이용시 내륙운송거리가 단축되고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에 따른 물류비 절감 등 벌써부터 영일만항 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포항항만청은 전했다.

포항항만청 관계자는 “영일만항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수출입업체들의 영일만항 이용이 중요하다”며 “경북도, 포항시, 민자사업자, 지역상공인 등과 지속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추가적인 물동량 확보와 선사유치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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