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하는 등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점으로 상반기 미분양 아파트가 매월 400세대 이상 감소세를 보이며 연초 대비 1천956세대가 줄어든 1민4천233세대로 집계됐다.

또 지난 6월 한 달간 미분양 아파트가 큰 폭으로 감소(696세대)했고, 신규 분양모집 공고한 2개단지(안동, 상주 소재) 232세대를 감안하면 928세대가 분양되어 부동산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최근 5년간 경북의 미분양 아파트는 2004년말 2천790세대, 2005년 3천316세대, 2006년 5천791세대, 2007년 8천662세대로 증가했다.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주택건설 환경 악화와 내수시장의 침체가 겹쳐 2008년말에는 1만6천106세대로 미분양이 최고조를 기록했었다.

반면 경북도의 경우 5월까지 아파트 거래량도 전년 대비 23% 늘어난 1만7천209건을 기록하며 부동산 경기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미분양 아파트의 대폭 감소는 도 조례 개정을 통한 취득세 및 등록세 감면과 양도소득세 5년간 면제, 민간택지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폐지, 건설사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할인판매 등의 효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최근 들어 부동산 경기의 장기 침체로 주택 실수요자들의 상승기대심리에 따른 적정한 매입 시기라는 인식과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발표한 규제완화 정책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서는 추세다고 분석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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