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들 사이에 봉사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여름 휴가와 방학을 맞아 기업들의 임직원은 물론, 각 봉사단체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땀흘리며 봉사활동을 하려는 신청자들이 쇄도하고 있다. 경제가 어렵고 최악의 청년실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더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봉사문화가 정착되고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의 대학생봉사단인 `Beyond`가 최근 발대식을 갖고 전국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전국 40개 대학에서 선발된 100명의 단원들은 이번 여름방학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1년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미 지난 8일에는 춘천 해비타트 현장을 찾아 집짓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여름방학을 이용해 광양에서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학기 중에는 지역별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한편 겨울방학에는 해외 봉사활동을 수행한다. 지난 2007년 처음 발족된 이래 매년 100여명의 단원들을 선발하고 국내와 인도·태국 등 해외 각지에서 집짓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지역별 자원봉사센터에도 여름휴가와 방학을 맞아 자원봉사신청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포항시자원봉사센터에는 개인, 가족, 각 동아리 등에서 자원봉사를 신청해오고 있으며 이미 포항시가족자원봉사단 90명은 최근 안동에 있는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각급 학교 학생들 또한 방학을 맞아 청소년여름자원봉사학교를 통해 3일간에 걸쳐 장애인식개선 및 체험, 자원봉사기초교육, 봉사활동체험 등에 나서면서 땀흘리는 봉사활동의 의미를 새기고 있다. 휴가와 방학을 보다 의미있게 보내려는 사회 각계의 자발적인 자원봉사는 살기가 어려울 때 일수록 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통해 지금의 여려움을 이웃들과 함께 극복하고 스스로의 자신감을 찾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모처럼 확산되고 있는 봉사문화가 지속적으로 전파되기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각 자치단체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원이 더없이 필요할 때다.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