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사람이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발표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시간주(州)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신종플루 중환자 10명 가운데 9명이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의 비만으로 나타났다. 전체 10명 가운데 3명은 숨졌다.

이들 중 7명은 BMI가 40 이상으로 과도한 비만으로 분류됐으며 이 가운데는 사망자 2명도 포함돼 있었다.

비만 이외의 다른 건강상의 문제를 가진 사람은 전체 10명 가운데 3명에 불과했고 사망자 3명 가운데 2명도 비만 이외의 문제는 없었다. 이들 환자가 확인되지 않은 다른 문제를 가졌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만으로 비만이 신종플루의 치명적 요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이 결과는 충격적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