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국내 최고 히트가요 `바다가 육지라면` 노래비 제막식이 지난 10일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 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열렸다.
1970년대 국내 최고 히트 가요 `바다가 육지라면` 노래비가 건립됐다.

이 노래비의 주인공은 경주 출신 정귀문씨다.

지난 10일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 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열린 노래비 제막식에는 정씨를 비롯해 백상승 시장, 고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가 사업비 3천만원을 들여 지난달 말에 건립한 비의 모형은 바다와 어우러진 배의 형상으로 높이는 좌대 포함 4.4m이다.

노래비 앞면에는 노래가사를 새겼고, 뒷면에는 창작 유래가 설명돼 있다.

특히, 노래비 정면에 서면 센스가 작동해 노래가 흘러나오도록 되어 있어 관광객으로 하여금 노래감상에 젖게 한다.

향토작가 정귀문씨는 당시 1969년 이른 봄 시리도록 푸른 나정리 앞 바다에서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에 마음을 실어 나르다 어려운 현실에서 벗어나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꿈을 수평선에 그려놓고 바라보면서 `바다가 육지라면` 이란 노래를 지었다.

정씨는 `바다가 육지라면` `마지막 잎새` `먼 훗날` `동네방네 뜬소문` 등 1천 여곡을 작사했으며 현재 문화방송에서 전화노래방, 고고 가요열창 등 노래 심사를 맡고 있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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