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여일 앞두고 주요 시설물 `속속` 개관

친환경농업관 - 와이드영상·매직비전 등 첨단IT 활용 체험

곤충전시관 - 국내외 희귀곤충·화석 1만2천여점 선보여

아쿠아리움 - 크랩 등 116종 5천여마리 해양생물 전시



【울진】 `2009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10여일 앞두고 엑스포장 주요 시설물들이 개관하는 등 엑스포 개장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재)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조직위원회는 지난 10일 울진농업엑스포의 특별한 볼거리 제공과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친환경농업관과 울진곤충여행관, 울진아쿠아리움 개관식을 했다.

엑스포 주제전시관인 친환경농업관(1층 892㎡, 2층 727㎡)은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친환경농업! 자연과 인간을 지키는 생명산업`을 주제로, 자연의 원리인 `순환`의 원리를 전시 컨셉으로 친환경농업의 원리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일반관람객들이 친환경농업을 쉽게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와이드 영상과 입체 서라운드시스템, 관람객의 동작에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영상, 대형 매직비젼, 저탄소 녹색성장 체험프로그램인 탄소발자국 계산기 등 첨단 IT를 활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친환경농업관이다.

울진곤충여행은 친환경농업에 걸 맞는 진딧물의 천적인 무당벌레를 주 캐릭터로 정하고 건축물 형태도 무당벌레를 형상화했다. 부지면적 6천300㎡에 곤충전시관(1048㎡)과 유리온실인 곤충생태관(984㎡), 천적곤충관(266㎡) 등으로 구성됐다.

곤충전시관에는 1만2천여점의 국내외 각종 희귀곤충들과 화석, 디오라마기법 전시, 4D가상현실의 AR증강을 이용한 최첨단 영상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환상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유리온실인 곤충생태관에는 국내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한 그루에 1만3천~1만7천여개의 토마토가 열리는 토마토 숲과 5천여마리의 각종 살아있는 나비들을 방사해 놓았다.

천적곤충관은 울진의 대표 농작물을 심어 농작물에 해충을 방사하고 해충의 천적 곤충을 들여 놓아 이동형 유선 현미경으로 해충을 포식하거나 기생하는 모습을 포착해 대형 모니터에 전송, 관람하는 등 현장감 있는 생생한 화면을 보여준다.

울진 동해 바다 속에 위치한 왕돌초 주변 환경을 그대로 옮겨놓아 해양생태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울진아쿠아리움은 4620㎡의 부지에 지하 1층(80㎡), 지상 2층(1층 1551㎡, 2층 341㎡) 규모로 지어진 대게 모형 건축물이다. 콘크리트수조 13개와 기타수조 18개의 담수용량이 911t으로 국내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이며 크랩 등 116종 5천여 마리의 어류가 전시된다.

특히 왕돌초 대수조는 피딩쇼 관람과 해룡, 돼지코오징어 등 희귀어종 및 다양한 해양생물들의 관람, 바다생물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에 개관하는 전시관 외에도 친환경적인 회장 조성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해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후회하지 않는 엑스포가 되도록 준비했다”며 “엑스포 이후에도 전국 최고의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말했다.

한편 개관식에는 김용수 울진군수를 비롯해 도·군의원, 기관·단체장,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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