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기 선수권대회 성공개최 이룰 터”

출전선수만 1천여명… `전자호구 사용` 관심

“지역 태권도 위상 걸맞는 `실업팀` 만들고파”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울진에서는 `2009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성공 기원을 겸한 제 42회 경상북도교육감기 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경북태권도협회가 자체적으로 주최하는 대회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대회다. 초·중·고등부를 통틀어 출전선수만 1천여명에 달한다.

홍석규 회장은 울진 토박이다. 11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한 울진 태권도 역사의 산 증인이다. 태권도 외길을 걸어온 홍 회장은 경북태권도협회 감사 등을 역임하면서 태권도 행정에도 눈을 뜨게 됐다고 한다.

-이 대회를 유치하게 된 배경은.

▲울진군 태권도의 위상에 비해 시설과 인적 인프라가 열악한 것이 안타까워. 오래 전부터 `태권도대회를 유치하면 좋겠구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태권도협회장에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태권도대회 유치를 계획하고 추진에 나선 것입니다

울진은 전국규모 태권도대회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유서 깊은 전통과 문화의 고장인 만큼 다른 스포츠 행사와 문화 행사 등 각종 행사가 많은 곳입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움은.

▲다른 부분에서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2009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앞두고 있는데다 여름 피서철과 겹쳐 숙박장소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울진군 차원의 배려와 협조, 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요즘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태권도대회를 서로 개최하려고 하기 때문에 경쟁이 심합니다. 울진협회 만의 힘으로는 힘들었지만 울진군 차원에서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컸고 대회를 유치에서 부터 시작해 대회 준비과정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다른 대회 때와 다른 점은.

▲이번 울진대회는 전자호구가 본격적으로 사용되었다는 점, 울진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회라는 점 등으로 비교적 관심을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전자호구 사용에 대한 평가가 어떤식으로 나올지 관계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도 단위 태권도대회 개최라는 숙원을 풀어낸 울진군협회가 앞으로 가지고 있는 계획은 무엇인가.

▲울진군 태권도단을 만드는 것이 남은 꿈입니다. 올해 도민체전에서도 출전 23개 시·군중 종합 3위를 차지하는 등 울진 태권도 위상은 높습니다. 그래서 실업팀을 만들고 싶어요. 울진군에서도 공감을 하고 있고 경북태권도협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과 문화의 고장 울진. 그리고 한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태권도. 멋진 어우러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울진군태권도협회의 발전이 기대되는 만큼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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