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9월부터 지자체와 지역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지원센터 10곳을 개설한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지원센터에는 규모와 역할에 따라 1억~3억원 등 모두 2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그동안 방과후학교는 한 지역에서도 일선 학교와 구청 등 기관별로 각각 운영돼 기능이 중복되거나 희망 학생이 교육기회를 제공받지 못하는 문제 등이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지역단위 방과후학교가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행·재정적 관리는 물론 역할분담이 필요하다는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교과부는 방과후학교 지원센터를 기초자치단체 안에 설치하고, 지역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가 서로 협력해 역할을 분담해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지원센터는 지자체 관리로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체험학습장을 일선 학교와 연계해 운영하는 업무와 방과후학교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해당 지역내 대학생과 고학력 여성 등이 방과후학교 강사로 활용되도록 연수를 진행한다.

방과후학교 지원센터 개소를 희망하는 전국 16개 시·도의 지자체 및 지역교육청, 기관은 지자체와 지역교육청의 공동 사업 계획이 담긴 신청서를 시·도교육청에 제출하면 된다.

교과부는 14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10일까지 신청서를 받아 심사한 뒤, 다음달 17일께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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