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구·경북에 장마전선에 동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100㎜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대구기상대는 저기압이 서서히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이에 동반된 장마전선이 점차 남하함에 따라 경북북서쪽부터 비가 점차 그치고 있으나 경북남부동해안지방은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 포항, 영천, 청도, 고령, 경주 등 6개 시·군에 발령된 호우주의보는 오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지역별 강수량은 이날 오후 9시를 기준으로 대구 78㎜, 포항61.5㎜를 비롯해 청도 116㎜, 경주 100㎜, 경주 산내면 120㎜, 고령 94㎜, 구미 37㎜, 안동 52.5㎜, 상주 48.5㎜, 울진 20.5㎜ 등을 기록했다.

지역에 호우로 인해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20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한 주택에 호우로 인한 낙석으로 주택 아랫동이 반파되는 사고가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서울 포항간 항공기도 기상악화로 인해 결항되면서 승객들의 불편을 겪었다.

기상대는 “장마전선이 남동쪽해상으로 점차 물러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구·경북지방은 8일 낮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 9일 새벽 중국 중부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에 의해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다시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구기상대는 9일부터 내리는 비는 이번 주말인 11, 12일에 소강상태를 보이다 다음주 월요일인 13일부터 다시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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