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간부공무원, 기업체 찾아 물동량유치 활동

포항 영일만항 개항(8월 8일)이 임박한 가운데 포항시 한 간부공무원이 대구·경북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물동량 유치활동을 벌이는 등 물동량 확보에 적극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포항시에 따르면 배달원 교통행정 과장은 지난 3일 김천 유한킴벌리 공장을 직접 방문해 영일만항 이용 시 장점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포트세일즈를 펼쳤다.

이날 배 과장은 유한킴벌리 수출입담당자를 만난 자리에서 영일만항의 가격경쟁력과 인센티브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대구-포항 고속도로 건설로 김천과 포항의 거리가 상당히 가까워졌다” 지리적인 위치 이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이어 “영일만항의 개항으로 김천은 포항의 배후단지의 역할을 할 것이다. 포항은 김천의 물류비 절감을 통한 산업시너지효과가 증대돼 양 도시의 상생이 기대된다”며 “유한킴벌리가 영일만항을 꼭 이용하길 바란다”고 영일만항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에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영일만항을 홍보하기 위해 이렇게 먼 곳까지 포항시 공무원들이 올 줄 몰랐다” 며 영일만항을 활성화시키겠다는 포항시의 공무원의 열정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또 최첨단 시설로 개항을 앞둔 영일만항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며 조속한 시일 내에 물류비 등을 검토해 구체적인 논의를 본사 담당부서와 협의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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