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를 제한하는 한·미 간 미사일지침 개정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주한미군과 국회 등의 관계자에 따르면 주한미군 측은 지난 2일 국회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 보좌관들을 초청, 정책을 설명한 자리에서 “한국이 미사일 지침 개정 문제를 제안하면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등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5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과 동일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자 정부 내에서는 `사거리 300㎞에 탄두중량 500㎏` 이상의 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한 미사일 지침을 개정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북한은 지난 4일에는 한반도 전역을 사정으로 하는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따라 양국 간 미사일 지침 개정 문제는 오는 10월 양국 국방장관 간 연례협의체인 SCM에서 첫 공식 논의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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