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턴을 채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70.5%가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청년인턴 채용업체 27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채용하고 있는 청년인턴에 대해 54.9%는 100%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15.6%는 본인이 희망할 경우라고 응답해 전체 조사업체의 70.5%가 청년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을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청년인턴제를 확대하려고 해도 `청년층의 중소기업 근무기피`가 여전한 것으로 응답해 중소기업의 높은 정규직 전환계획에도 불구하고 실제 정규직 전환율은 계획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조사에서 조사업체의 평균 인턴 채용 계획(3명) 보다 낮은 평균 1.8명만을 활용하는 등 조사업체의 54%(150개)가 당초 채용계획보다 적은 인턴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턴생이 없어서`가 38.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상시근로자 20%로 인원제한`(32.9%), `기업(인턴생) 등 대상자격 요건이 까다로워서`(30.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청년층의 중소기업 유입과 및 청년인턴제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개선 과제로는 기업(인턴생)에 대한 자격요건 완화가 56.6%로 가장 많았으며 `지원금 규모 확대 및 인턴기간 연장` 51.8%, `지원 절차 및 서류 간소화` 48.2%로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20인 미만 소기업의 인력부족률을 감안해 참여요건을 완화하고 지원 대상 확대, 4대보험 등 간접인건비 부담을 경감시킬 경우 중소기업 청년인턴제사업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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