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는 7일 행정사무감사가 포함된 정례회를 폐회했다.

지난 6월22일 부터 실시된 이번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와 함께 시정질문이 포함돼 강도 높은 의정활동이 기대됐으나 일부 의원의 경우 의정활동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6일간 펼쳐진 이번 정례회에서는 2008회계년도 세입ㆍ세출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안과 포항시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과 포항시-중국 장가항시간 자매결연 체결 동의안 등이 심의·의결됐다.

지난 6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실시된 2009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시정 및 처리요구 81건, 건의사항 26건 등 총 107건을 감사결과로 확정하고 이를 시정에 반영·개선토록 주문했다.

또 지난 2~3일 양일간 실시한 시정질문에서는 8명의 의원들이 나서 특정 사안을 비롯한 시정 전반에 대한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 등 철저한 자료 준비로 시정추진의 문제점 지적 및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충실한 시정견제 기능을 수행했다. 특히,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 `포항개발공사 설립`, `동빈내항 복원`, `포항테크노파크 추진`, `경제자유구역 개발 현황`,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분원 예정 부지 변경`, `생활폐기물 관리실태와 매립장 대체시설`, `행정구역 통합` 등과 관련한 질문을 쏟아내 시민들이 평소 궁금해 하던 의문점을 파헤쳤다.

그러나 여전히 중복된 질문이 제기되고 일부 의원은 위원회의 안과 다른 안을 시정질문에 포함시켜 동료의원들간에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7일 본회의에 앞서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이정호 의원은 시정질문과 관련, 전체의원이 동료의원이 무슨 질문을 하는지 사전에 질문요지라도 볼 수 있도록 하고 동료의원간의 중복 질문, 상임위원회와 다른 안 등은 의장단에서 충분히 검토해서 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