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집중 단속 후 일부 집창촌 종업원들이 농촌지역 유흥업소 등으로 몰려들면서 농촌지역에서 불법·퇴폐 영업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영양지역의 경우 현재 27여개소의 유흥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종업원의 수가 1.5배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일부 업소의 경우는 3~5명의 여종업원을 두고 심야시간대에 불·탈법 영업과 성매매까지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일명 프리랜서(?)로 일하는 직업여성들이 지역에 월방을 얻어 상주하면서 업소에 연락처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주민 이모(37)씨는 “영양지역은 최근 3~4개월 사이 종업원 수가 20~30명에 이르는 것 같다”며 “그 중 종업원이 적은 일부 업소의 경우는 프리랜서 여성들을 이용해 성매매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농사철이 마무리되는 오는 10월말까지 1~2개의 유흥주점이 종업원을 고용해 개업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농촌지역이 유흥업소의 불·탈법과 성매매 등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하지만 대도시의 집중단속에 비해 상대적으로 농촌지역은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감독하고 단속해야 할 영양군과 관계기관은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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