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 이와는 별도로 나루터 유적 가운데 27개소 이상에 대해 주변환경 조사와 수중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언론이나 시민단체에서 이 사업으로 문화재 훼손을 우려하고 있지만, “지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로 공사로 이뤄지는 구간에 대한 시굴 및 발굴조사는 차질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 사업 시행자인 지방국토관리청과 계약한 23개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이 사업 대상지에 대한 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정문화재 169건, 매장문화재 추정지 및 비지정 문화재는 1천482개소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4대강 수중조사에 대해 이 청장은 “조사기관이 (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시한 27개소를 중심으로 수중 문화재 상태와 주변 환경을 집중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4대강 유역의 지정문화재는 공사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예컨대 내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안동 하회마을 또한 “관계부처와 협의해 가치 보존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