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안성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창립 35주년을 맞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안성기는 9.2%의 지지를 받아 `한국인이 좋아하는 배우` 1위에 올랐다. 안성기는 2004년 같은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었다.

2위는 `박쥐`의 송강호(6.3%)가, 3위는 2004년 2위였던 장동건이 차지했고, 설경구, 신성일, 정우성, 황정민, 김수로, 정준호가 뒤를 이었다.

2004년에는 10위권 안에 여자 배우가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는 여자 배우로는 유일하게 김혜수가 순위권 안에 올라 10위(1.3%)를 차지했다. 1-6위는 모두 2004년에도 10위권 안에 들었던 배우들이고, 새로 진입한 배우들 역시 연기 생활을 10년 이상 해온 중견 연기자들이다.

연령대별로는 10대와 30대에서는 장동건(8%, 9.3%)이, 20대에서는 설경구(8.5%)가, 40대와 50대에서는 안성기(11.2%)가 가장 많이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만 13세 이상의 남녀 1천7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P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