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원 납치·감금 일당 범행동기 충격

`완벽한 범죄`를 저지르기위해 예행연습 삼아 귀가 중이던 여성을 납치·감금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7일 혼자 귀가 중이던 여 회사원을 납치해 감금시킨 뒤 금품을 훔친 혐의(강도상해 등)로 김모(38)씨와 송모(35)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3시20분께 남구 상도동 한 골목길에서 A씨(29·여)를 자신들의 원룸으로 납치해 감금하고 현금와 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교도소 동기로 지난 5월부터 범행 준비를 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후 경주에 사는 송씨의 내연녀를 상대로 똑같은 범죄를 저지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제2의 강호순 또는 제2의 지존파가 될 수도 있는 사건이었다”며 “이들이 여성을 납치한 이유는 돈 때문이기도 했지만, 연습삼아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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