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북도당 경주서 국정보고대회

한나라당 경북도당은 6일 오후 경주시 교육문화회관에서 국정보고대회를 갖고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미디어법 등 한나라당 중점추진법안의 당위성을 알렸다.

이날 대회에는 정몽준, 박순자, 허태열 최고위원을 비롯 경북지역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 및 군수 등 1천500여명의 당직자들이 참석, 국정수행 의지를 다졌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정비사업은 투자액에 비해 실익이 큰 사업”이라면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매년 홍수가 나는데 그 복구 비용이 4조원”이라며 “4대강 사업에 드는 22조원이 큰 돈임에는 분명하지만 매년 4조원을 가치없는 데 쓰는 일에 비하면 매우 효과적인 투자”라고 말했다.

허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의 위기를 지적하면서 “압도적 지지로 집권한 한나라당이 1년도 안돼 지지도가 폭락한 것은 중산층 몰락과 좌파의 흠집내기도 있지만 한나라당의 방심과 오만이 결정타가 됐다”면서 “방심과 오만은 지금 이 순간부터 고칠 수 있으며 1년 전에 암을 조기진단하면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민생법안과 관련, “민주당이 빨리 보조를 맞춰주지 않으면 거리에 쏟아져 나오는 실업자를 어떻게 할 것이냐”며 비정규직법 개정안의 처리를 촉구했다.

국회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미디어법 특강에서 “미디어법의 핵심은 오는 2013년 디지털 방송 실시 등 언론환경의 근본적 변화에 부응해 국가적 대비를 하자는 것”이라며 미디어법의 즉각적인 처리를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오는 10일 오후 2시 대구 달서구 알리앙스웨딩에서 국정보고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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