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싱크탱크 신경제재단(NEF)이 전 세계 143개국을 대상으로 기대 수명, 삶의 만족도, 탄소발자국(환경오염 지표) 등을 평가해 국가별 행복지수(HPI)를 산출한 결과 중앙아메리카 소국 코스타리카가 행복지수 76.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코스타리카는 삶의 만족도에서 세계 최고였고, 평균 수명이 78.5세로 장수국에 속했으며, 에너지의 99%를 재생가능 에너지로 충당했다.

한국은 행복지수 44.5점으로 중위권인 68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평균 수명은 77.9세로 상위그룹에 속했으나 삶의 만족도와 환경 발자국에서는 중간 점수밖에 받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 코스타리카와 함께 도미니카공화국(2위), 자메이카(3위), 과테말라(4위), 콜롬비아(6위), 쿠바(7위), 엘살바도르(8위), 브라질(9위), 온두라스(10위) 등 중남미 국가들이 상위 10위권 중 9개를 휩쓸었다. 베트남이 5위로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최하위 143위 국가는 행복지수 16.6점을 받은 아프리카 짐바브웨였다. 선진국 그룹에서는 네덜란드가 행복지수 50.6점으로 가장 좋은 성적인 43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행복지수 30.7점으로 하위권인 114위를 차지했고, 독일은 48.1점으로 51위, 프랑스는 43.9점으로 71위, 영국은 43.3점으로 74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57.1점으로 20위, 인도는 53점으로 35위에 각각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