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는 5일 시동이 켜진 채 정차된 차량을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절도 등)로 서모(2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께 북구 흥해읍 마산리 한 편의점 인근에 시동이 켜진 채 세워져 있던 이모(29)씨의 소나타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다.

이날 이씨는 서씨가 자신의 차에 탑승한 모습을 목격한 뒤 바로 택시를 타고 뒤따라가면서 경찰에 신고했고, 순찰 중이던 경찰은 서씨가 탄 차량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경찰을 피해 도망치던 서씨는 한동대 부근에 이르러 막다른 길에 이르자 차에서 내려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려고 했고, 경찰은 공포탄 1발을 쏴 서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결과 서씨는 자신이 도망칠 수 없게 되자 호주머니에 있던 과도를 꺼내 위협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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