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경기장에서 판정불만으로 지도자가 심판에게 폭력을 행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대한체육회에서 폭력 등 질서 문란행위와 인권침해 사안에 대해서도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밝히는 등 투명경영 로드맵을 발표하며 지난달 30일 대구시체육회에서도 전무이사를 소집해 자정교육을 실시한지 1주일도 되지 않아 검도경기장에서 폭력사태가 터졌다.

지난 4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구시 검도 전국체전 최종평가전 고등부 경북고-대구공고 경기에서 판정에 불만을 품은 경북고 박 모 코치가 경기장에 난입해 심판의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난동을 부렸다.

사건은 경북고 박 모 코치가 1-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심판의 판정이 불공정하다`며 경기장에 난입해 항의하고 신 모·김 모 심판의 목을 조르는 등 경기장에서 난동을 부렸다. 이에 대구검도협회는 곧바로 박 모 코치를 퇴장 조치하고 경기를 진행, 대구공고가 3-1로 승리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대구시검도협회 이병진 전무이사는 “협회 차원의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폭행을 당한 심판이 현재 상벌위원장 신분이어서 대구협회 차원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지 못해 대한검도협회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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