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수십억원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혼성 도박단 20여명을 무더기 겸거했다.

경찰은 박모(68)씨와 자신이 운영하는 옷가게 안방을 도박장소로 내준 김모(51)씨 등 10명을 상습도박혐의로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했다.

경찰은 전문도박꾼 이모(60) 씨 등 3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김천의 한 옷가게 안방에서 1회당 80만~350만원씩 걸고 매일 억대의 속칭 아도사끼 고스톱을 하는 등 40여 일간 판돈 40억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도박에 빠진 주부들은 본전을 찾으려고 이른바 `꽁짓돈`(도박장에서 판돈을 빌려주는 것)을 쓰다 억대의 도박빚을 안고 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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