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처음으로 위용 들어낸 독도평화호.
민족의 섬 독도 관리 등 행정적 지원을 위해 건조된 독도평화호가 지난 4일 독도에 첫 입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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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은 독도평화호가 독도를 지킨 독도 의용수비대원을 싣고 다닌 어선 삼사 호를 대신 한다는 의미로 울릉주민들을 대표한 기관단체, 직능대표 80명을 태우고 독도에 입항했다.

독도평화호는 지난달 26일 울릉신항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김관용 경북지사, 이상득 의원, 원유철 국회 독도 특위원장, 독도 관련 단체, 지역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을 가졌지만 당일 해상의 날씨 악화로 입항을 못하다 이날 처음 독도에 입항했다.

독도 첫 번째 취항에는 정윤열 울릉군수와 이용진 의장을 비롯한 각급 각급기관단체장과 독도 의용수비대원이 이용한 선박인 삼사호(4.5t) 선주 이필영(85) 독도의용수비대원,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울릉군청, 울릉군 의회, 목요회, 이장 협의회, 새마을지회, 여성단체협의회, 마을대표주민 등이 참여했다.

이날 오전 10시14분 울릉 신항(사동항)에서 출발한 독도평화 호는 28~29노트의 속력으로 순항, 1시간46분여만인 낮 12시께 독도에 입항했다.

이필영 독도의용수비대원은 “독도 의용수비대원들이 활동하던 시절인 지난 1953년도에는 소유하고 있던 어선이 울릉도에서 가장 빨랐지만 6시간에서 6시간30분이 소요됐다”며 “빠른 선박을 타고 독도에 오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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