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자신의 `피겨 우상` 미셸 콴(29·미국)과 함께 `삼성 애니콜★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 2009` 무대를 함께 장식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2일 “은퇴한 피겨여왕 미셸 콴이 김연아가 출연하는 아이스쇼에 출연하기로 했다”라며 “은퇴한 지 3년 만에 한국에서 첫 복귀 무대를 펼치게 됐다”라고 밝혔다.

세계피겨선수권대회 5회 우승에 빛나는 콴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고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나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통해 금메달을 노렸지만 대회 직전 엉덩이 부상으로 물러서야만 했다. 2008년 현역에서 은퇴한 콴은 해설가로서 활약하고 있다. 콴은 김연아가 피겨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우상으로 생각해왔던 선수라서 이번 아이스쇼에 함께 서게 된 김연아로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연아는 IB스포츠를 통해 “콴은 내가 어려서부터 존경해온 피겨 우상이다. 콴과 함께 한국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에서 한 무대에 선다는 게 큰 영광”이라고 기뻐했다.

콴 역시 “훌륭한 선수들과 특별한 무대에 출연하게 돼 흥분된다. 김연아의 모국인 한국에서 함께 스케이팅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