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응시생 중 차를 직접 몰고온 운전자 등을 물색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무면허 운전이라는 약점을 잡아 합의금을 뜯어낸 공갈단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문경경찰서는 2일 최모(60)씨 등 일당 3명을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해 11월27일 문경운전면허시험장 인근에서 시험을 치르고 나오는 장모(56)씨의 차를 뒤따라가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무면허 운전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100만원을 뜯어내는 등 최근까지 이 같은 수법으로 10여 명의 무면허 운전자에게 모두 5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면허 취소를 받은 운전자 등 운전면허 응시생들이 운전면허시험장에 차를 몰고 오면 자해공갈단의 집중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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