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나와라! 뜨거운 용광로 열로 신생팀의 상승세를 녹여주겠다.”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4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강원FC와의 K리그 14라운드를 앞두고 3연승의 휘파람을 예고했다.

포항은 최근 4게임 연속 승리를 거둔데 힘입어 전관왕 야망을 꿈꾸는 등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고양국민은행과의 FA컵 16강 경기에서는 데닐손, 노병준, 황진성, 황재원, 최효진, 김재성, 김태수 등 주전 대부분이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젊은 피 중심으로 승리찬가를 부른 만큼 이번에는 형님들이 승점쌓기에 나선다는 각오다.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상종가를 치고 있는 데닐손은 한게임 쉬면서 다소 지친 체력을 충분히 충전한 만큼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원 격파 선봉을 자처했다.

스테보 역시 국민은행전에서 2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치며 파리아스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만큼 내심 선발출격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노병준, 황진성 등 국내파 공격수들도 주전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는 선의의 경쟁심을 불태우며 발끝 담금질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영원한 맏형 김기동을 중심으로한 황지수, 김재성, 김태수 등 미들진도 “포항은 미들진이 강한 팀”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수비진은 역시 황재원-김형일 콤비가 든든한 철의 장벽을 구축한 가운데 최효진-김광석이 좌우 풀백에 나설 전망이다.

항상 팀내 최고 활동량을 자랑할 정도로 그라운드를 누비던 최효진은 한게임 쉬면서 넘치는 체력에 몸이 근질거릴 정도여서 공수를 쉼없이 넘나드는 또한번의 맹활약이 기대된다.

여기에 유창현, 조찬호, 신형민 등 젊은 피들도 호시탐탐 출전기회를 노리고 있다.

비록 형님들이 많은 경기경험에 의한 노련함을 인정하지만 실력 만큼은 뒤진다는 생각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

AFC챔피언스리그는 물론 K리그, FA컵, 피스컵코리아 등 4개 대회 우승의 야망을 꿈꾸는 파리아스 감독이 어떤 용병술로 상승세 강원FC를 꺾어줄지 포항팬들은 뜨거운 관심속에 기대치를 높여가고 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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