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벌어지는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를 달성, 경북의 위상을 드높이겠습니다.”

경북장애인체육회가 전국장애인체전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상위권 입상을 목표로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장애인체육회는 지난해 종목별 성적을 평가하고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종합 3위까지 가능하다는 자체평가와 함께 전략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전략추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장애인체육회는 우선 양궁, 사격, 휠체어럭비 등 3종목의 경우 2년 연속 점수를 얻지 못했다며 선수를 대폭 보강하는 등 취약종목 육성에 힘쓰기로 했다.

점수배점이 높은 축구 등 단체종목의 경우 축구와 농구를 연합팀으로 구성해 지난해보다 전력이 대폭 향상됐으며 지난해 다관왕한 우수선수들에게는 지원폭을 늘리는 등 집중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올해 대회부터 메달 가산점제도(금 120, 은 80, 동 40점)가 도입됨에 따라 성적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종목별 합동훈련기간인 8월에는 임원들이 지역을 순회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경북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007년 결성돼 첫 출전한 김천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으나 광주에서 열린 지난해의 경우 8위로 내려앉았다.

이인녕 경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첫 출전한 김천대회에서 개최지 프리미엄을 업고 종합 3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8위로 곤두박질 쳐 도내 장애인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었다”며 “지난해 성적을 종목별로 면밀히 분석한 결과 남은기간 예정대로만 해준다면 개최지 전남을 제치고 종합 3위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9월21일부터 25일까지 여수를 비롯한 전남일원에서 개최되며 양궁, 육상, 축구 등 24개 종목이 치러진다.

경북은 모두 451명의 선수단(선수 354명, 감독·코치 및 보호자 97명)을 구성, 휠체어테니스, 요트, 씨름 등 3개 종목을 제외한 21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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