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따오기 이어 국내 최초 성공

두루미 인공부화 장면./경북대 연구소
경북대 조류생태환경연구소가 따오기 국내 첫 인공부화 성공에 이어 2일 멸종위기종인 두루미 인공부화도 성공했다.

경북대 조류생태환경연구소는 지난 2008년 10월 일본 오카야마현으로부터 기증받은 두루미 두 쌍 중 14, 15년생 수컷과 암컷 한 쌍이 7개월여만인 지난 5월21일과 5월25일에 낳은 알을 6월24일과 25일 인공적으로 부화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두루미 부부는 3월부터 짝짓기에 성공해 2개의 알을 낳았으며, 2마리 모두 부화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자연적으로 새끼 두루미가 태어난 적은 있지만 인공부화를 통해 알을 깨고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새끼 두루미 두 마리는 경북 구미에 위치한 경북대 조류생태환경연구소 육추실에서 잘 자라고 있으며, DNA 검사를 통해 7월 중순께 암수를 구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끼 두루미는 각각 225 g, 167g이며 무척 건강한 상태로 야외 적응훈련중이며 이번에 태어난 새끼 두루미를 포함해 매년 인공증식과 자연번식을 통해 개체수가 늘어난 두루미는 두루미 이동경로 추적과 서식환경 연구에 활용된다.

박희천 경북대 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은 “연구소는 두루미의 생태 환경과 인공 증식은 물론 학춤 및 학문화와의 체계적이고 융합적인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두루미의 인공부화 성공을 계기로 개체가 늘어나면, 낙동강 지역의 희망하는 지역자치단체에 두루미를 제공할하겠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